아트테크, 그림투자, 미술투자법 초보자 입문서

아트테크에 관심 있으신가요? 요즘 부쩍 주위에서 많이들 관심을 가지는 그림 투자입니다. 코로나 19가 촉매제가 되어 더 빠르게 MZ 세대부터 2030들의 투자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해부터 우연히 EBS의 <미술 극장>이란 프로그램에서 정우철 도슨트가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을 보고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트테크 큐레이션 - 한혜미

미술작품을 구매해서 감상하고 나중에 되팔때 차익을 남기는 투자법인데요. 부동산보다는 큰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고 또한 취득세, 보유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에 부과되는 여러 가지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그림 투자입니다. 또한 주식보다 가격의 등락이 크지 않고 내가 소유하면서 작품을 통해 가치를 향유하고 마음의 풍요를 느낄 수도 있는 일상이 예술이 되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트테크 큐레이션

이 책을 쓴 작가는 <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우연인지 얼마 전 이 책을 읽었는데요. 이번에 새 책을 내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지난 책보다는 아트테크를 처음 입문하는 초보분들이 이 책 한권만 읽어도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네요. 곳곳에 작가만의 팁이 있어서 미술투자에 대해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한혜미 아트딜러 작가 소개

 

아트테크를 하려면 미술사 정도는 한 번 짚고 넘어가자

한혜미 아트딜러는 아트테크를 하려면 간단하게나마 미술사를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미술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예술을 더 공감하며 바라볼 수 있는 깊이가 다르다._p31

방대한 미술사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놓아서 그동안 머릿속에 뒤죽박죽이었던 미술사의 큰 흐름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거 같아 좋았어요. 미술, 예술을 한다는 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닌 오랜 시간 축적된 다양한 표현기법들이 재창조된다는 건데요. 이집트 벽화의 미술을 시작으로 그리스 미술을 거쳐 중세시대까지, 그리고 그리스 미술의 부활을 꿈꾸는 르네상스 시대로 흘러갑니다. 이후 빛을 사용한 바로크 미술이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에는 낭만주의, 사실주의까지 이어집니다.
이후 인상주의를 거쳐 20세기 초 모더니즘이 시작되어 지금의 현대미술로 이어집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많죠. 큰 흐름을 잡고 어느시대의 작가인지 정리하면 되겠죠.

아트딜러의 팁(작품보증서)

 

미술작품을 감상법

작품을 어떻게, 뭐부터 봐야할 지 사실 초보자분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책에선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 작가의 철학과 비전을 고민해보기
• 의도적으로 작품이 전시된 주변의 환경들을 보면서 생각해보기(작품 설치 높이, 캡션, 조명 등)
• 펠드먼의 비평 4단계 순으로 따라가기(서술-분석-해석-비평)

이런 세가지 미술작품 감상법이 있는데요. 사실 초보분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을 뿐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만나는 게 가장 좋은 미술 작품이겠죠. 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트딜러의 팁(미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곳

• 1차시장 - 갤러리와 아트페어(작가의 신작이 거래되는 곳이기도 하고 가격이 가장 낮은 곳)
• 2차 시장 - 옥션, 온라인 플랫폼, 개인 간의 거래(판매되었던 작품이 재거래되는 곳)
• 백화점이나 대학교
• 작가와 직접거래(인스타그램DM 등)

갤러리 방문을 자주해서 작품을 감상하며 궁금한 점은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러면서 친분을 쌓고 맘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구매를 하면 되겠죠. 제 생각에는 경매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입하려면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쌓였을 때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물론 작품 가는 정해져 있진 않지만 평균 얼마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는 게 적당한지 알고 거래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외에도 요즘은 백화점에서 아트 슈머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하다고 하네요.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장소이기도 하죠. 쇼핑 갔다가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대학교에 방문해 곧 멋진 작가로 성장할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구매해 보는것도 괜찮을 듯해요. 그 학생과 함께 성장해 간다는 의미로 앞날을 응원하면서 말이죠. 단점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작가로의 삶을 이어가는 확률이 낮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현직아트딜러가 주목해야할 작가들

 

작품의 보관방법과 세금

보관방법

구매한 작품이 액자가 되어있지않다면 액자를 하는 것이 좋고, 작품을 표구할 때 유리나 아크릴로 액자를 만들 시 최소 작품과 1cm 정도 띄워야 어떤 상황에서 작품과 액자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온도와 습도인데요. 보통 18~22도 정도로 평균 20도 정도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습도는 50~60퍼센트에 맞춰서 관리하면 된다고 하네요. 또한 통풍이 잘되는 환경이 중요하고 작품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세금

미술품은 국내 생존 작가 이거나 6,000만원 미만의 작품 중 한 가지 조건에 속하면 과세 제외 대상입니다. 양도세는 보통 부동산처럼 양도했을 때 차익에 부과되는 것이 아닌 작품가에 부과되면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어 세율과 비용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고가의 미술작품을 상속할 때 내는 상속세는 국세 부과 제척기간이 없고 상속한 미술품이 50억 원이 넘는 것을 인지한 날로부터 1년 이내 부과해야 합니다. (50억 원 이하는 해당사항 없음)
이외에도 기억해야 할 비용은 수수료(구매, 판매 시), 표구비용, 해외구매 시 운송료, 미술품 대여 시 보험가입비 등이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하셔서 예산을 잘 산정하시길 바랍니다.

책을 읽은 후

이 책에선 초보자들을 위한 지금 주목해야 할 작가들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현직 아트딜러로 눈여겨보아야 할 작가들을 추천해 주셔서 좋았어요. 또 RM, GD 등 우리가 아는 스타들은 어떤 작가를 주목하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최근에는 디지털 작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자연스럽게 NFT와 블록체인 기술까지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작가는 책을 다 읽은 후 마음에 드는 한 작가만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전 윤이도 작가님이 마음에 들어서 쭉 지켜보려고 합니다. 아트테크 시작해보시려는 분들 이 책은 필독서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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