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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이어령

by azasoony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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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지성! 이어령

삶의 끝에서의 이어령 선생님을 인터스텔라 김지수가 인터뷰 한 내용으로 쓴 책입니다. 이어령 선생님이 살아왔던 삶에서의 지식과 지혜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어요. 평생 물음표와 느낌표를 오가며 살아오신 이 시대의 지성.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넘치는 호기심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신 이어령 선생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 시대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지난 2019년 가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은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힌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이 인터뷰는 그의 더 깊은 마지막 이야기를 담기 위한 인터뷰로 이어지며 이 책을 탄생시켰다.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스승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삶 속의 죽음’ 혹은 ‘죽음 곁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승 이어령은 삶과 죽음에 대해 묻는 제자에게 은유와 비유로 가득한 답을 내놓으며, 인생 스승으로서 세상에 남을 제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다. “유언의 레토릭”으로 가득 담긴 이 책은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스승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며, 남아 있는 세대에게 전하는 삶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이 될 것이다.
저자
김지수, 이어령
출판
열림원
출판일
2021.10.28


모멘토 모리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며 살라는 그는 삶과 죽음은 늘 함께 있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는 동네 골목에서 놀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oo야 밥 먹어라"라는 소리처럼 늘 우리 곁에 있는 게 죽음이라는 것.

지금 이 순간은, 오늘 이 하루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지...(책 속에서)

또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의 생각대로 살아야 하지, 남의 생각에 이끌려서 사는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라는 것.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진실에 가까운 걸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 생각이 내 삶의 동력이 되고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입니다.

이어령의마지막수업 밀리의서재로 읽었다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이어령 선생님의 이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나는데요.
강화도가 화문석으로 유명한데요. 꽃화자에 무늬 문자를 써 화문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무늬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좋아서, 그걸 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화문석을 파는 상인이 무문석이 더 비싸다고 했다네요.
" 이보시오, 어째서 손도 덜 가고 단순한 무문석이 더 비쌉니까? " 하고 따져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모르는 소리 마세요. 화문석은 무늬를 넣으니 짜는 재미가 있지요. 무문석은 민짜라 짜는 사람이 지루해서 훨씬 힘듭니다."

세상을 생존하기 위해서 살면 고역이야. 의식주만을 위해서 노동하고 산다면 평생이 고된 인생이지만, 고생까지도 자기만의 무늬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해내면, 가난해도 행복한 거라네.
한 순간을 살아도 자기 무늬를 살게...(책 속에서)

 

 

한동안 블로그를 운영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곧 남을 위한 일이 된다는 것을요.
이어령 선생님 말씀처럼 내 삶에 있어 나만의 무늬를 만들어 가며 진정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며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려 합니다. 그가 살면서 끊임없이 탐구한 지식과 지혜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이 가을날이 더욱더 감사하고 소중한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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