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냄새 없이 식당에서 구워 먹는 그 맛
아이들 데리고 친정집에서 며칠 있다가 왔더니 집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장 보러 마트를 갔다가 서라벌 막창을 사 왔어요. 매번 장 보다가 본 제품이었지만 잡내는 나지 않을까? 과연 식당에서 먹는 그 맛이 날까? 의심이 들어서 구매를 망설였었던 막창. 드디어 사서 집에서 구워 먹어봤어요.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은 막창 구워 먹으러 맛집이란 맛집은 다 찾아다녔었는데요. 바삭바삭하게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막창을 막창장에 찍어 먹으면 꿀맛이었는데요.
일단 집에 가져와서 조리방법을 유심히 봤네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잘 못 요리하면 냄새가 나서 못먹겠다는 후기가 많아서요. 일단 냉동식품이라 요리를 하려면 해동부터 해야 해요. 전 상온에서 자연스레 해동하다가 찬물에 담가서 해동을 완료했어요.
조리방법
- 달궈진 프라이팬에 막창을 올린다.
- 중불에서 막창을 앞뒤로 뒤집어 가며 겉과 속이 골고루 익도록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 함께 들어있는 막창장에 조리된 막창을 찍어 먹으면 더욱 더 맛있다. (같이 들어 있는 막창장도 찬물에 담가 해동시켜주면 됩니다.)
저도 이 같은 조리법으로 순서대로 따라했지만 잡냄새가 나면 먹지 못해서요. 따로 추가한 방법이 있는데요. 된장을 풀어서 여러가지 향신료를 넣고 한번 데쳤어요. 대파랑 마늘이랑 후추 등을 넣어서 같이 살짝 끓였어요. 이 방법은 다양한 고기를 데칠거나 할 때도 쓰는 방법이라 이 방법대로 데쳐봤는데요.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러고 난 후 물에 여러 번 헹궈낸 후 프라이팬에 달궈서 노릇노릇 구웠더니 음식점에서 맛보든 그 맛이 나더라고요. 술이 절로 당기는 안주였어요. 한 봉지에 420g이 들어있으니 한 끼 먹기에도 적당한 양인 거 같아요. 일단 처음 사보는 거라 조금만 사서 맛있음 다음에 많이 사서 재워 놓으려고 했는데요. 몇 봉 더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먹어도 좋겠네요.
대구 하면 막창이 유명하죠. 반야월 막창도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요.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워 먹던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대구에는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안지랑 곱창 막창이 유명한데요. 안지랑 골목에 쭉 늘어선 곱창 막창 식당들이 많이 있어요. 이 골목은 입구만 들어서도 고소한 곱창과 막창 굽는 냄새가 나서 참 먹고 싶어 지는데요. 2020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거리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대구에 오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돼지 막창은 외국산이 아닌 국내산이라 더 믿음이 가고, 잡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같이 들어 있는 서라벌 막창장에 청양고추랑 쪽파를 썰어 넣어 막창을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쫄깃하고 바삭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이젠 집에서 못하는 요리가 없네요. 음식점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다양한 먹거리들이 이젠 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나오니 참 좋은 세상인 거 같아요. 아이들도 참 잘 먹었던 막창입니다. 방학이니 참 삼시세끼 간식까지 챙기려고 하니 먹는 게 매일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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