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이네 떡집 (김리리 글, 김이랑 그림) 비룡소 출판사
초등학교 3학년 국어책에 실린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중 4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만복이네 떡집, 장군이네 떡집, 소원 떡집 이후에 나온 책이 양순이네 떡집이에요. 앞서 3권은 다 읽었고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다음 시리즈 나오면 꼭 읽어봐야 되겠다고 한 책이에요.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아직은 빌리기 힘든 나름 신간이네요. 그러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떡하니 빌려왔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랑 같이 읽어보았어요.
줄거리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어서 정성스럽게 초대장도 만들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전해 주려고 다가가면 말문이 막혀서 하고 싶은 말이 마음속에서만 맴도는 양순이입니다. 애써 만든 초대장은 양순이 손에서 떠날 줄 모르는데요. 이런 양순이를 지켜보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바로 꼬랑쥐가 아니고 꼬랑지입니다. 꼬랑지는 양순이를 위해 맛있는 떡을 만들어 주는데요. 어떤 떡이냐면요. 말이 술술 나오게 하는 술떡과 마음의 소리가 차근차근 들리는 조롱이떡 그리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잘 놀게 되는 들깨 떡까지 정성스럽게 만든 꼬랑지는 양순이를 위해 떡을 양순이네 떡집에 내놓게 되는데요. 이 떡들을 먹고 양순이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친구들과 과연 생일 파티를 잘할 수 있을까요?
읽은 소감
요즘은 학교 수업시간에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많이 진행하더라고요.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는 걱정 없지만 발표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대고 긴장해서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들도 있죠. 어떻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발표력을 길러 줄까 걱정이 많죠. 이런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읽어보면 아마도 자신감도 생길 것 같아요.
자신의 모습이 꼭 양순이의 모습 같아서 공감이 될 테니까요.
김리리 작가의 글을 참 좋아하는 아이들인데요. 스토리 탄탄하고 아이들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글을 쓰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다 읽을 때까지 읽는 내내 집중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의 이야기나 혹은 주위 친구들 이야기인 듯 친근한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책마다 늘 따스한 결말을 보여줘서 어른인 저도 읽고 나면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또 이번 책에 실린 그림을 그린 김이랑 그림작가님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참 정겹고 예쁘게 다가오네요. 어쩜 그림도 이렇게 이쁠까요. 그림이 실린 책을 보다 보면 한 번쯤 어디서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본 듯 한 생각이 들곤 할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느낌이 비슷한 그림책을 쭉 찾아보면 바로 똑같은 그림작가라는 거를 발견하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반가워 한 경험 한 번씩 있으시죠? 한 그림작가의 독특한 감성은 어느 책에 실린 그림이든 느낌이 있어요. 이후의 책인 달콩이네 떡집과 둥실 이 네 떡집도 곧 읽어봐야겠어요.
다음 피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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